만기 전 전세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던 아파트는 2020년 2월 준공된 신축이에요
정말 모든 게 다 마음에 드는 아파트(단 강남과의 접근성이 조금 아쉽지만, CBD와 YBD에 가기 위한 곳으로는 그만한 입지가 없습니다)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연장을 해서 최소 4년은 살고 싶었어요
그러나 경제적인 이유로 인하여 전세가 약 11억원대의 34평대 아파트에서 전세가 약 5억원대의 24평대 아파트로 가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만기 전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평수 줄여서 이사하기(30평대에서 20평대로 평수 줄여 이사)
물론 전세가 5억원대의 아파트도 좋은 집이고, 1-2인이 거주하기에 충분하지만 34평에서 24평으로 줄여 간다는 건 꽤 큰 일이라는 것을 실제 20평대를 둘러보고 오니 체감이 되네요.
지금 집은 거실이 참 넓은데 이 집에 익숙해져 있다가 20평대를 보고 오니 거실이 참 작은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4평대 아파트의 집주인 분은 정말 너무나 좋은 분이셨어서 좋은 기억이 많고, 제가 요청드리는 게 있으면 즉시 처리해 주시고는 했어요
만기는 9월이어서 가능하면 최소한 9월까지라도 살면 좋았겠지만 어차피 빨리 해치워야 할 일, 돈도 조금 더 아낄 수 있겠고요
1-2인 싱글 라이프나 신혼부부의 경우
사실 가능하면 넓게 살면 쾌적하긴 한데 굳이 단점(사실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꼭 34평 아파트에 살지는 않아도 되는 점
34평 아파트 특성상 넓어서 청소하려면 확실히 24평대보다 손이 많이 간다
1-2인이 거주하기에는 넓어서 안 쓰는 공간(즉 죽는 공간)이 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는 20평대 아파트가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건 거주하면서 생각해 왔어요
그러나 같은 신축에서 30평대>20평대로 옮길까 생각은 확실히 했었는데요
경제적 문제가 생긴 후 비용을 최소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예 구축 아파트로 알아보았습니다
동일 평형 신축 아파트 전세금과 구축 아파트 전세금은 약 2.8-3억원 차이가 있었습니다(3억원+대출이자4.1% 기준 한달 이자 금액은 1,025,000원 차이. 매매도 아닌데 월 100만원씩 더 낼 필요 없겠죠. 여유로운 상황이라면 상관없지만 위기다 싶으면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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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만기 전 이사하는 방법
원래대로라면 24년 9월이 만기이기 때문에 저 또한 임대인(집주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9월까지는 계약서 상의 전세를 유지하거나 월세를 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집주인의 협조가 필요해요.
집주인이 동의해 주지 않는다면 전세 만기 시까지 계약을 유지해야 합니다
집주인의 협조를 구하세요
웬만하면 다들 해주는 편인 것으로 보여요
집주인이 빨리 나가는 것에 동의를 하고 부동산에 내놓아주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이 나가는 대로(새로운 세입자가 정해지는 대로) 새 아파트를 찾아볼 수 있지만,
집주인이 동의해 주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입자 찾는 복비(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대신 내 주면서 세입자를 찾아본다던가 하는 추가 비용이 들게 됩니다.
저희 집주인분은 여러모로 정말 좋은 분이셔서 마지막까지 흔쾌히 동의해 주셨고, 바로 부동산에 집을 내놓아 주셨으며,
집을 내놓은 후 1주일만에!! 그리고 단 한 팀이 보러 왔는데 그 단 한 팀에 바로 집이 나가게 되었어요
내가 집을 좀 잘 보여드렸나, 집청소도 예쁘고 우리 집이 예쁘긴 하지ㅡ이런 흐뭇한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시원섭섭했어요. 이제 정말 이 집도 안녕이구나 싶어서요. 모든 게 마음에 드는 집이었는데... 다시 여유가 생기면 꼭 다시 신축으로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전세 이사집 알아보기
: 보통 1-3개월 전 알아보나 봅니다
부동산을 보니, 빠르게 나가야 하는 집(1개월)도 있고, 미리 알아보는 집(3개월 뒤에 나가야 하는 집)도 있어서 대략 1-3개월 정도 여유를 두고 알아보면 좋은 것 같아요
다만 부동산은 특이점이 빨리 알아본다고 좋은 집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알아본다고 좋은 집을 구하는 것도 아니어서 꽤나 운과 타이밍에 좌우됩니다.
3월 말에 현재 집주인 분에게 일찍 나가도 되는지 여쭈었는데 4월 첫째 주 바로 다음 세입자가 결정이 되었고 해당 세입자는 6월 마지막주에 이사하야 한다고 일정이 FIX 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아서 새로운 아파트로 가야 하므로 6월 xx일에 이사하는 것으로 확정했어요.
저는 마음에 두고 있던 구축 아파트(친한 친구가 사는 아파트)가 있었기 때문에 약 2주정도 부동산에 전화를 돌려 봤어요
네이버 부동산 사이트 통해서
지도를 보며 쭉 골라 보신 후
직접 가 보셔야 합니다(언덕이 있는지 주변 환경이 어떤지 등)
부동산에 전화해 보는 방법
: 무서워 할 필요 없어요, 대신 아래 박스에 있는 내용들을 정하고, 인터넷에서 매물을 본 후에 그 집 층수와 구체적인 조건이 어떻게 되는 지를 물어본 후 마음에 들면 부동산에 일정 조율을 요청하면 됩니다
전세 이사집 알아볼 때 미리 정할 것
1. 예산(가장 중요)
2. 이사 시기(이사 시기가 안 맞으면 아무리 좋은 집도 들어갈 수 없어요)
3. 내가 가고싶은 아파트 단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서
부동산에 전화하면 됩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와의 위치" 였어요
CBD 가기 좋은 2호선이면 좋은데, 실제로 2호선 라인에 살아보니 회사 가기는 좋지만 저는 본가가 강남이었고 친구들도 강남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강남에서 일이 많은 편인데 강남 가기가 살짝 애매하더라구요
3호선이 익숙하고 좋아하기도 해서 회사 갈 때 한번 갈아타야 하기는 하지만 3호선으로 알아보았습니다.
3호선 강남은 너무 비싸며 회사랑도 멀어지니까 선택할 이유가 없어 강북 3호선으로 알아봤어요. 강남과 가까워야 하니 을지로 이하 라인으로 한정해서 알아보았으며 선택지가 확 줄어들어서 편했어요.
동시에 딱 그 조건에 맞는 위치에 친한 친구가 살고 있어서 저는 아예 아파트는 한정해서 하나만 봤습니다.
아파트도 보태보태병에 거려버리면
이돈이면 차라리...
해서 월세 or 이자 부담금이 자꾸만 늘어나더라구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취사선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평형과 예산만 확정한다면 예산에 맞는 집은 금방 구할 수 있어요
부동산에 전화를 돌려 봐도 그때 딱 제 조건과 맞는 곳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첫 주에는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아예 보러 가지를 못했어요(예산이 안 맞거나, 1층이거나-저는 1층은 싫어요. 1층은 아이 있는 가족에게는 금방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언덕에 있는 곳이어서 다 제외)
1주일이 지났을 때 예산에도 포섭되고, 층수도 괜찮고, 너무 언덕도 아니고 살짝 안쪽이라 조용할 것 같은 동수가 나왔습니다.
그 집은 주말에만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저도 주말이 편하기 때문에 주말에 다녀왔고,
현재 살고 있는 신축과 비교하다 보니 당연히 구축이어서 가지는 구조적 한계라거나 복도식 아파트라거나 오래되었다거나 화장실이 예쁘지 않다거나 거실이 좁다거나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1-2인이 살기에는 20평대도 넓은 집이고, 위치가 마음에 들고, 친한 친구 근처에 살고 싶었고, 집 보느라 피곤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지 않아서 다음 주에 바로 계약서 쓰러 가기로 했습니다.
전세 이사 계약서 주의 방법들 또 업로드 할게요.
다음에 할 일
1. 이사갈 곳에 식기세척기 장이 따로 없다. 내가 싱크대 하부장을 바꿔야 할 것 같은데 어디서 알아보아야 할 것이며 비용은 얼마나 들 것인지 알아보자
2. 이삿짐 센터 정하기(1-2개월 전에 한다고 하는데 내가 이사가야 하는 날이 손없는 날인 듯 하다. 미리 알아보아야겠다)
3. 청소 업체 정하기(>부동산에서 소개해 주는 곳이 그래도 경험이 있고 후기가 중요하니 잘 하지 않을까 싶어 계약서 작성시 물어볼 예정)
4. 전세 계약서 쓰고 계약금(10%) 이체한 후 영수증 받아서 은행에 전세대출 신청하기
바영이의 전세이사 타임라인 정리
*기존 대출만기일은 24년 9월 2x일
2024년 3월 2x일, 만기 전 가능하면 일찍 나가기로 결정하고 집주인에게 협조를 구하여 집주인이 즉시 부동산에 집을 내놓음
2024년 4월 x일, 새로운 세입자가 집을 보고 즉시 결정하여 이사일이 2024년 6월 2x일로 지정
2024년 4월 x일 이후, 2주간 부동산에 전화를 돌려봄. 하나의 매물이 조건에 맞아서 통화한 날로부터 1주일 후로 전세집 보러 갈 날짜를 정하게 됨
2024년 4월 2x일, 집을 둘러봄. 현재의 신축 집과 비교하다 보니 당연히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아니지만 전세집이고 이정도면 무난하다고 판단, 당일 3일 후 전세 계약서 쓰기 위하여 평일 저녁 부동산에서 집주인과 만나기로 정함
2024년 4월 2x일, 전세 계약서 작성 후 계약금 입금
평수를 줄여 이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짐들(옷이며 잡화며) 당근마켓으로 정리 중이며 앞으로도 중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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